SKT,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DID 사물에 적용

블록체인 기반기술로 노후건축물 안전 진단
SK텔레콤은 블록체인 기반 기술로 노후 건축물을 확인해 안전을 진단하는 사물 분산신원확인(DID)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DID는 블록체인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정보를 식별하는 기술이다. 기존엔 주로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는 전자신분증이나 전자증명서 서비스에 활용했다. 사물 식별정보에 DID를 쓰는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SK텔레콤은 자사 블록체인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인 이니셜을 사물인터넷(IoT)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건축물의 고유식별자를 확인한다. 건물에는 기울기나 금(크랙) 등을 인식하는 센서를 달아 이상 발생 여부를 관리한다. 구조물 데이터는 DID 기반 로그인 시스템을 적용해 관리자와 건물주가 함께 관리한다.
SK텔레콤은 "기존 노후건축물 안전진단은 불특정 안전진단업체가 현장에서 직접 데이터를 측정한 뒤 보고서를 작성하는 식이라 데이터 분석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신뢰도를 보장하기도 어려웠다"며 "반면 IoT 센서로 데이터를 확보해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면 데이터 위·변조 위험성이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시티랩스, 씽크제너레이터, 지노시스, 방재시험연구원으로 구성된 시티랩스 컨소시엄에 DID 기술을 지원한다. 시티랩스 컨소시엄은 서울 중랑구청과 위험구조물 안전진단 시범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오세현 SKT 인증CO(컴퍼니)장은 "‘이니셜’을 통해 국내 최초로 사물 DID 시대를 열게 된 매우 고무적"이라며 "노후건축물 안전진단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국민의 안전한 삶에 기여하는 ESG경영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햇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