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美FDA 18년만에 알츠하이머 신약 승인[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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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난 주말 발표된 5월 고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덕에 긴축 우려가 완화된 속에서도 고점 부담으로 인해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데 따른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36.15포인트(0.36%) 내린 34,630.2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7포인트(0.08%) 하락한 4,226.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7.23포인트(0.49%) 오른 13,881.72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美FDA, 18년만에 알츠하이머 신약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함께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신약 ‘아두카누맙(제품명 애드유헬름)’을 7일(현지시간)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했습니다. FDA가 알츠하이머병신약을 승인한 건 2003년 이후 18년만입니다. 다만 이 약물의 효능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때문에 FDA는 시판 후 임상시험을 통해 약물의 효능을 재평가하라는, 조건부 승인 격인 가속승인을 내줬습니다. 후속 임상시험에서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제유가, WTI 기준 2년반만에 장중 70달러 찍고 하락국제유가가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습니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WTI 가격은 전일 대비 39센트(0.6%) 하락한 배럴당 69.2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72.27달러까지 올라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WTI 가격이 장 초반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면서 차익실현 압박이 커졌고, 이에 따라 하락반전했습니다.
◆백악관 “G7서 한미일 정상회담 가능성 없지 않아”
미국 백악관은 오는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 한국, 미국, 일본 3국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 계기에 한미일 정상회담을 예정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은 취지로 답했습니다. 만약 현실화되면 2017년 9월 이후 3년 9개월 만의 3자 정상회담이 되겠지만, 설리번 보좌관은 “현재로선 일정이 잡힌 것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회원국인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외에도 한국,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 정상도 초청받았습니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00명 밑돌 듯
오늘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어제에 이어 500명을 밑돌 전망입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모두 437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58명보다 21명 적었습니다. 다만 보통 주말·휴일 영향이 주 초반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전날과 비슷한 수준의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환자 발생 흐름을 보면 '주 초반 감소·중반 이후 증가'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해상 이어 항공운임까지 역대 최고가 행진해상 운임에 이어 항공 화물운임까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 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의 지난달 홍콩∼북미 노선 항공 화물운임은 1㎏당 8.7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4월 1㎏당 8.48달러로 2015년 통계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데 이어 두달 연속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겁니다. 이 덕에 작년부터 화물 운송을 확대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기를 100% 가동하며 화물 호조 수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대한항공의 화물 매출은 전년 대비 108%, 아시아나항공은 83% 각각 증가했다고 합니다.
◆전국 흐리고 중부지방 빗방울
화요일인 8일 전국이 대체로 흐릴 전망입니다. 서울·인천·경기 남부는 오전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도는 오후까지 가끔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충북 북부와 경북 북부, 강원도에는 강수량이 5mm 안팎에 이를 수 있습니다. 다만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맑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낮 최고 기온은 22~33도로 무덥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남부·대구·울산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을 나타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한경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