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육상 100m 신기록 9초95…야마가타 "다음 목표 아시아新"

사니 브라운의 종전 일본 기록 9초97에서 0.02초 앞당겨
9초95의 일본 육상 남자 100m 신기록을 작성한 야마가타 료타(29)가 아시아 기록(9초91) 달성을 다음 목표로 정했다. 스포츠호치는 8일 "야마가타가 기록을 세우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아시아 신기록 달성'을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야마가타는 6일 일본 돗토리현 야마다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후세 테오 스프린트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95의 일본 신기록을 세웠다.

준결선에서 10초00으로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10초05)을 통과한 야마가타는 결선에서 더 속도를 높였다. 마침 등 뒤로 초속 2.0m의 바람이 불어, 야마가타의 역주를 도왔다.

육상에서는 초속 2.0m를 초과하는 바람이 불면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야마가타의 9초95는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았다. 2019년 9월 사니 브라운 압델 하키무가 세운 종전 기록 9초97을 0.02초 앞당긴 일본 신기록이다.

야마가타는 기류 요시히데(9초98), 사니 브라운(9초97), 고이케 유키(9초98)에 이어 9초대에 진입한 역대 4번째 일본 스프린터로 이름을 올렸다.
야마가타는 "9초대 진입은 오랜 꿈이었다"라며 "일단 도쿄올림픽 선발전을 통과하고, 아시아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직 일본 스프린터 중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는 없다.

이달 24일 열리는 일본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일단 야마가타는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하며 중요한 허들 한 개를 넘었다.

멀게만 보였던 아시아 기록에도 접근했다.

아시아 기록은 쑤빙톈(중국)이 페미 오구노데(카타르)가 작성한 9초91이다. 야마가타는 남자 100m 아시아 역대 3위 기록을 만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