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이용섭, 비서들 비위 의혹에 "관리 못한 책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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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 사과이용섭 광주시장이 수행비서들의 비위 의혹 관련 경찰 수사가 진행된 것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8일 사과문을 통해 "비서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점에 대해 시민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다. 비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그동안 혁신과 청렴을 시정가치로 강조해왔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니 면목 없고 참담한 심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에는 엄중한 수사를 요청하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 수사 결과가 나오면 엄정하게 조치하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주변 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광주발전을 위한 각종 현안 업무들이 차질을 가져오지 않도록 더욱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면서 흔들림 없이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경찰은 이 시장의 전 운전기사, 현 수행비서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들을 특정업자로부터 고급 승용차와 오피스텔 등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로 입건했다. 금품수수 의혹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7일 광주시청 등 4곳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지난 2일에도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과한 바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