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휴일 영향 사라져…오후 9시까지 신규확진 574명

전날 동시간대 대비 137명↑
오는 9일 600명대 초반 예상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8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437명보다 137명 많은 수치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일별로 677명→681명→695명→744명→556명→485→454명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다시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오는 9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나 600명대 초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7명이 늘어 최종 454명으로 마감됐다.

주요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충북 청주에서 장례식장을 다녀온 일가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대구 유흥주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0명 추가돼 누적 322명이 됐다. 또 서울 강남구의 직장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8일 이후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9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 가운데 364명(63.4%)은 수도권, 210명(36.6%)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181명, 경기 162명, 대구 41명, 경남 35명, 강원 28명, 대전 24명, 충북 23명, 인천 21명, 경북 13명, 부산 12명, 광주·제주 각 7명, 전북·충남 각 5명, 울산·전남 각 4명, 세종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