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SDI 사장 "배터리 산업 인력 부족…정부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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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1' 참석…산업장관 "활력 있게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
SK이노 지동섭 배터리 대표 "조지아 3·4공장, 부지 선점하면 본격 투자"
한국전지산업협회 회장인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9일 "이차전지 산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력양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1'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전 사장은 "반도체를 비롯해 모든 업계가 인력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차전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시회에는 전지 제조 및 소재 기업 등 총 229개 기업이 참여해 500개 부스가 마련됐는데, 국내 배터리 3사 등 주요 기업 대표들은 문 장관과 함께 전시회장 내 주요 기업 부스를 관람했다.
SK이노베이션 부스를 방문한 문승욱 장관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5에 탑승하기도 했다. 전영현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경쟁사 기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기술이 매년 볼 때마다 놀랄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저희도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LG, SK와 같이 미국에서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합작사를 추진할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는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으로 미리 언급하긴 어렵다"면서도 "저희도 생각은 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경쟁사 부스를 둘러본 SK이노베이션 지동섭 대표는 "배터리 기술에서는 안전성, 고속충전, 주행거리, 출력 등 변수가 많은데, 각사마다 주안점이 조금씩 다르다"며 "각사가 고객사 요구에 맞춰 특장점이 있는 쪽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3·4공장 추가 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부지부터 먼저 선점하고 본격적으로 바로 투자에 들어갈 것"이라며 "오래 끌 일은 아니다. 구체적인 것이 잡히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형 배터리 이외 다른 형태의 배터리 개발 계획이 있는지 질문에는 "검토 중"이라고만 답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주요 기업 대표들을 취재하려는 취재진과 관람객이 한데 몰리면서 이동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동섭 대표는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실제로 많아졌다"며 "K배터리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을 많이 알아줘서 작년과 분위기가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
전시장 부스 투어 이후 문승욱 장관과 주요 이차전지 기업 대표들은 약 1시간 동안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를 마치고 나온 문승욱 장관은 "(기업들이) 핵심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인력에 관한 말씀을 많이 했고, 소재 확보를 위한 정부 협업 등 건의가 있었다"며 "다음 달 발표한 'K배터리 산업발전 전략'에 업계 건의를 최대한 담아 기업들이 활력 있게 사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SK이노 지동섭 배터리 대표 "조지아 3·4공장, 부지 선점하면 본격 투자"
한국전지산업협회 회장인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9일 "이차전지 산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력양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1'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전 사장은 "반도체를 비롯해 모든 업계가 인력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차전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시회에는 전지 제조 및 소재 기업 등 총 229개 기업이 참여해 500개 부스가 마련됐는데, 국내 배터리 3사 등 주요 기업 대표들은 문 장관과 함께 전시회장 내 주요 기업 부스를 관람했다.
SK이노베이션 부스를 방문한 문승욱 장관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5에 탑승하기도 했다. 전영현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경쟁사 기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기술이 매년 볼 때마다 놀랄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저희도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LG, SK와 같이 미국에서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합작사를 추진할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는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으로 미리 언급하긴 어렵다"면서도 "저희도 생각은 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경쟁사 부스를 둘러본 SK이노베이션 지동섭 대표는 "배터리 기술에서는 안전성, 고속충전, 주행거리, 출력 등 변수가 많은데, 각사마다 주안점이 조금씩 다르다"며 "각사가 고객사 요구에 맞춰 특장점이 있는 쪽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3·4공장 추가 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부지부터 먼저 선점하고 본격적으로 바로 투자에 들어갈 것"이라며 "오래 끌 일은 아니다. 구체적인 것이 잡히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형 배터리 이외 다른 형태의 배터리 개발 계획이 있는지 질문에는 "검토 중"이라고만 답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주요 기업 대표들을 취재하려는 취재진과 관람객이 한데 몰리면서 이동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동섭 대표는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실제로 많아졌다"며 "K배터리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을 많이 알아줘서 작년과 분위기가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
전시장 부스 투어 이후 문승욱 장관과 주요 이차전지 기업 대표들은 약 1시간 동안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를 마치고 나온 문승욱 장관은 "(기업들이) 핵심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인력에 관한 말씀을 많이 했고, 소재 확보를 위한 정부 협업 등 건의가 있었다"며 "다음 달 발표한 'K배터리 산업발전 전략'에 업계 건의를 최대한 담아 기업들이 활력 있게 사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