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교체 출전해 팀 영봉패 막은 1타점 2루타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교체 출전해 팀 영봉패를 막는 귀중한 타점을 생산했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 시카고 컵스전에 대수비로 투입됐고, 타석에서는 1타수 1안타(2루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0-7로 밀린 8회초 수비 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4번 타자 유격수 자리에 들어갔다.

대수비로 투입되자마자 선두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유격수 뜬공을 처리한 김하성은 9회말 타석에도 들어섰다.

1사 1, 3루 기회였다. 김하성은 컵스 투수 엘릭 밀스의 초구인 시속 90.4마일(약 145㎞) 싱커를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김하성의 시즌 6호 2루타다.

3루 주자 토미 팸이 득점하면서 김하성은 시즌 18호 타점도 올렸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3에서 0.208(144타수 30안타)로 올랐다.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1-7 패배로 끝났다.

김하성 덕분에 무득점 경기는 면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컵스 선발투수 잭 데이비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데이비스는 6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컵스 타선에서는 앤서니 리조가 6회초 2타점 2루타, 7회초 좌중간 2점포 등 4타점 활약을 펼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