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금융위, 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이르면 9월 영업개시

토스뱅크, 4년 만에 나온 세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등 포용금융에 적극 나서길"
중금리대출, 올해 말 34.9%까지 확대
토스뱅크의 본인가가 오는 9일 금융위 정례회의에 공식 안건으로 올랐다. (사진 = 토스 홈페이지)
금융위원회는 11차 정례회의에서 토스뱅크에 대한 은행업 본인가를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는 빠르면 9월부터 본격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토스뱅크가 △자본금 요건 △자금조달방안 적정성 △주주구성 계획 △사업계획 △임직원 요건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요건 등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2016년 12월 케이뱅크, 2017년 4월 한국카카오은행이 인가된 후 약 4년 만에 나온 인터넷은행이 됐다. 추가로 당국은 2025년까지 증자 계획 이행을 부대조건으로 부과했다. 토스뱅크가 차질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건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스 플랫폼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비롯한 포용금융에도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토스뱅크는 빠르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실제 거래 테스트 및 금융결제원의 지급결제망 등 타 기관 연계 등을 거친 뒤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토스뱅크는 중금리 대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중금리 대출 비중을 34.9%로 설정했다. 내년엔 42%까지 확대한 후 2023년 말엔 44%까지 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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