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필락시스 10건-주요 이상반응 191건 늘어…나머지 경미 증상 이상반응 누적 3만8천242건…전체 접종건수 대비 0.33% 수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도 크게 늘었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7∼8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3천795건(아스트라제네카 3천172건, 화이자 623건)이다.
날짜별로는 7일 1천898건, 8일 1천897건이다.
이 중 사망신고는 14명 늘었다. 9명은 화이자, 5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연령대는 70대 6명, 80대 5명, 50대·60대·90대 각 1명이다.
이둘 중 여성은 3명, 남성은 11명이다. 12명은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접종 후 사망에 이르기까지 걸린 시간은 1일에서 21일로 다양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10건 늘었다.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사례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91건(아스트라제네카 140건, 화이자 51건)이 새로 신고됐다.
나머지 3천580건은 접종 부위 통증과 부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지난 이틀간 이상반응 신고가 3천건 넘게 들어온 것은 해당 기간에 1·2차 접종을 합쳐 총 161만4천632건의 대규모 접종이 이뤄진 영향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3만8천24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건수(1천152만7천605건)의 0.33%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신고가 2만9천104건,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가 9천138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