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아내 김민지, 조문 비난에 "슬픔을 증명하라고?"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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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민지 씨가 남편이자 전 축구선수 박지성을 향한 악성 댓글에 일침을 가했다.
박지성은 최근 별세한 고(故) 유상철 전 감독의 빈소를 찾지 않았다는 이유로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 세례를 받고 있다.현재 박지성과 아내 김민지 씨는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출국이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한국에 입국하더라도 자가격리 14일을 해야한다.
현재 영국 런던에서 인천 국제공항으로 운행하는 직항 항공기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두 사람이 고인의 빈소를 방문하는 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도가 넘는 악플이 계속되자 김민지 씨는 9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런 일이 저에게 처음은 아니다. 예전부터 그런 글들을 보내는 분들이 많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남편의 노력을, 성실을, 친분을, 슬픔을, 한 인간의 삶을 취재해 중계하고 증명하라는 메시지들이었다"고 밝혔다.
김민지 씨는 "그 중에는 본인이 접한 부분적인 기사나 인증샷이 세상의 전부라고 인식하고 있는 유아기적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기인한 것이라 응답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며 "그래서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저한테 바라셔도 어쩔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유감이지만 저는 인증을 위한 사진을 찍어 전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본질적으로 남편이 어떤 활동을 하든 혹은 하지 않든 법적·도의적·윤리적 문제가 없는 개인의 영역을 누군지도 모르는 그분들에게 보고해야 할 이유가 저에게나 남편에게 도무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그러한 '○○○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돌림노래 역시 그저 대상을 바꾸어 반복되는 폭력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장단을 맞출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지 씨는 "슬픔을 증명하라고요? 조의를 기사로 내서 인증하라고요? 조화의 인증샷을 찍으라고요? 도대체 어떤 세상에서 살고 계신 겁니까. 제발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마세요"라며 각종 부당한 요구에 지적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박지성은 최근 별세한 고(故) 유상철 전 감독의 빈소를 찾지 않았다는 이유로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 세례를 받고 있다.현재 박지성과 아내 김민지 씨는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출국이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한국에 입국하더라도 자가격리 14일을 해야한다.
현재 영국 런던에서 인천 국제공항으로 운행하는 직항 항공기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두 사람이 고인의 빈소를 방문하는 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도가 넘는 악플이 계속되자 김민지 씨는 9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런 일이 저에게 처음은 아니다. 예전부터 그런 글들을 보내는 분들이 많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남편의 노력을, 성실을, 친분을, 슬픔을, 한 인간의 삶을 취재해 중계하고 증명하라는 메시지들이었다"고 밝혔다.
김민지 씨는 "그 중에는 본인이 접한 부분적인 기사나 인증샷이 세상의 전부라고 인식하고 있는 유아기적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기인한 것이라 응답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며 "그래서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저한테 바라셔도 어쩔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유감이지만 저는 인증을 위한 사진을 찍어 전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본질적으로 남편이 어떤 활동을 하든 혹은 하지 않든 법적·도의적·윤리적 문제가 없는 개인의 영역을 누군지도 모르는 그분들에게 보고해야 할 이유가 저에게나 남편에게 도무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그러한 '○○○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돌림노래 역시 그저 대상을 바꾸어 반복되는 폭력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장단을 맞출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지 씨는 "슬픔을 증명하라고요? 조의를 기사로 내서 인증하라고요? 조화의 인증샷을 찍으라고요? 도대체 어떤 세상에서 살고 계신 겁니까. 제발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마세요"라며 각종 부당한 요구에 지적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