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마검포항을 갯벌체험·수상레저 명소로" 어촌뉴딜300 시동

충남 태안군 남면 마검포항이 캠핑하면서 갯벌을 체험하고 다양한 수상레저를 즐기는 관광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태안군은 10일 마검포항에서 군과 용역사 직원, 주민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검포항 어촌뉴딜 300 기본계획 및 지역역량 강화사업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을 맡은 서인에프엠에프는 "마검포항을 최근의 여행 트렌드인 차박(차에서 숙박)과 캠핑, 갯벌 체험, 레저보트 낚시, 피시마켓 등을 연계한 수상레저 중심 관광지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피시마켓은 신선한 수산물을 구매해 즉석에서 요리해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가족단위 관광객으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서인에프엠에프는 기대했다.

용역사는 마검포항 레저보트 정박시설 신설과 호안 침식 정비, 월파 방지 시설 보강, 어구·어망 보관소 설치 등도 제안했다. 마검포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지역역량 강화사업으로 해양 레저 전문인력 양성과 특산물 개발 컨설팅, 경관 개선 컨설팅, 서비스 마케팅 교육, 마을 브랜드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말 최종 용역보고회 내용을 토대로 사업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부터 2023년까지 102억3천만원을 들여 마검포항 어촌뉴딜 300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사업이 성공하려면 지역주민과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매달 1차례 이상 지역협의체 회의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