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1000만명 돌파

반도체·철도 등 국가기간산업
종사자 우선접종 대상 검토
< “한 번 맞으면 끝”…얀센 백신 접종 시작 >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0일 오전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2월 26일 접종이 시작된 지 105일 만이다. 대구 남구의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한 시민이 얀센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반도체 등 국가 기간산업 종사자를 오는 3분기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군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0일 브리핑에서 국가 기간산업 종사자의 백신 우선접종을 검토 중인지 묻는 질문에 “현재 3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여러 관계부처로부터 우선접종 대상에 대한 의견을 받고 있다”며 “그런 우선순위에 대한 필요성을 고려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검토·심의를 거쳐 접종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확정된 3분기 우선 접종 대상자는 60~74세 중 이달까지 접종을 못 받은 사람,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교사, 고3 수험생 및 N수생, 50대 등이다. 이 밖에 반도체, 철도 등 국가 기간산업과 관련된 인력을 우선 접종군에 포함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다. 대만 정부도 지난 8일 반도체산업 종사자 29만 명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이날 질병관리청은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 국민의 약 20%가 최소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았다. 지난 2월 26일 접종이 시작된 지 105일 만이다. 얀센 백신 접종도 이날 시작됐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