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제2의 나라' 단숨에 韓·日 1위

출시하자마자 앱 장터 석권
넷마블은 신작 게임 ‘제2의 나라’(사진)가 한국과 일본 앱 장터에서 동시에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제2의 나라’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등으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스튜디오지브리와 일본 게임사 레벨파이브가 개발한 콘솔 게임 ‘니노쿠니’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옮긴 게임이다.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2018년부터 3년여 동안 150여 명을 투입해 제작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앱스토어 기준으로 이날 한국에서는 매출 1위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제2의 나라’는 지난 8일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 먼저 출시돼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출시 당일 대만, 홍콩에서는 애플 앱스토어의 매출과 인기 순위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마카오에서는 앱스토어 매출 8위와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장면 연출과 지브리 작품의 음악을 만든 작곡가 히사이시 조의 게임 배경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최신 게임 개발 도구인 ‘언리얼엔진4’를 활용해 한 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제2의 나라’에 적용된 인공지능(AI) 기술에도 주목하고 있다. 넷마블은 이 게임에 새로운 방식의 AI 모드를 추가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