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6억달러 외화채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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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자들 25억달러 넘는 매수 주문하나은행이 6억달러(약 6690억원) 규모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
미 국채 5년물에 0.55%포인트 가산해 발행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날부터 아시아와 유럽, 미국 시장에서 투자자 모집을 진행해 6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144A/RegS)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55bp(0.55%포인트)를 가산한 연 1.295%로 확정했다.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최초 가산 금리는 90bp였다.135곳이 넘는 기관 투자가들 참여해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가 넘는 매수 주문을 냈다. 아시아 지역 투자자가 71%로 가장 많았고, 유럽과 중동·아프리카(EMEA) 투자자가 22%, 미국 투자자는 7%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이 발행한 이번 외화채는 만기가 5.5년, 표면금리는 연 1.25%인 고정금리부채권(FXD)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하나인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한다. 지속가능채권은 조달 자금을 친환경과 사회적 프로젝트에만 써야 한다.
하나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 수준이다. 무디스는 A1(안정적), S&P는 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 HSBC, MUFG증권, 스탠다드차타드가 이번 외화채 발행 주관을 맡았다. 임근호/이현일 기자 eigen@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0일(15: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