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1000억원으로 회사채 증액…수요예측에 1조 뭉칫돈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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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7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증액한화솔루션이 회사채 발행 규모를 1000억원으로 늘린다.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조원이 넘는 돈이 몰리며 흥행한 덕분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이 7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 결과 1조14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400억원 규모 3년물에 6450억원, 300억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4950억원이 몰렸다. 연기금까지 참여하며 열기를 더했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한화솔루션을 발행액을 1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3년물을 700억원으로 늘려 발행한다. 3년물 발행금리는 같은 만기의 등급민평 금리보다 0.07%포인트 높은 수준에 정해졌다. 5년물은 등급민평보다 0.10%포인트 낮게 발행된다. 신한금융투자와 키움증권이 발행을 주관한다.
녹색채권으로 발행하는 3년물과 일반 회사채로 발행하는 5년물로 조달하는 자금은 모두 차입금 상환에 쓴다. 태양광 사업을 하는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 공장을 중축하며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빌린 2000억원의 대출금을 앞으로 2년 동안 분할 상환해야 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0일(17: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