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태풍·호우, 드론 활용해 대비한다…소방청 특별전술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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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훈련은 전국 소방관서에 배치된 임무용 드론 100여 대를 동원해, 충청·강원권(14일 충주호), 수도권(16일 남한강), 호남권(18일 장성호), 영남권(22일 낙동강) 등 권역별 통합대응훈련으로 진행된다. 훈련에는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도 참가해 협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각종 풍수해 재난 상황에서 드론을 활용한 운용 전술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급류로 인한 실종자 발생, 산사태 매몰사고, 폭우로 고립된 환자 발생 등 가상상황에서 수색과 고립자 물품전달 등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또 드론 수색 영상은 실시간으로 소방청 지휘작전실에 보내진다.
이 과정에서 중앙과 시·도 소방본부 간의 응원 및 대응체계가 제대로 작동되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매몰(235건), 지반침하(252건), 붕괴(613건), 급류사고(219건) 등 다양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기간 소방청의 인명구조 인원은 2천35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8.5배에 달했다.
소방청은 출동대원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풍수해 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소방드론 활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