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세대 융합 필요, 정권교체를 위해 책임 다하겠다"

월성원전·대구 찾아 대권 향한 민생행보 첫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황교안 전 대표가 대권을 향한 민생행보의 첫발을 대구·경북에서 뗐다.
황 전 대표는 13일 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발전소를 방문 후 대구에서 지역 기자들을 만났다.

그는 이번 행보의 이유를 "국민의 가장 아픈 부분들을 전국을 다니면서 현장을 보고 관련 정책을 가다듬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원전 정책으로 지역주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원전 문제는 경제·민생문제이며 지역발전의 힘이기에 가장 먼저 방문했다"고 했다. 당내 대권 경선에 대해선 "올해 안에 여러분이 나서서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을수록 좋다"며 "당 밖에 있는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대표, 홍준표 전 대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들어와 힘을 모아서 현 정부의 민생파괴 경제파괴에 대해서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그 한 부분의 역할과 책임감을 느끼고 하겠다.

제가 이대로 앉아있을 수는 없지 않냐"며 "정권교체를 위해서 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구체적인 대권 도전 선언 시기를 묻자 "정권교체를 위해서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 언젠가는 문지기라도 할 것이다"라면서도 "대권 도전은 선언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말을 아꼈다.

그는 최근 당 안팎에서 부는 세대 교체론은 "구태정치에 찌든 그런 사람을 바꿔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세대교체도 중요하지만 세대 융합이 필요하다.

세대가 서로 잘 융합해서 장점들을 살리는 방향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