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그나와 합작…미래차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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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 경기가 살아날 가능성이 크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LG는 글로벌 시장을 더욱 공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동시에 양적 성장에만 집착하지 않고 ‘질(質)’ 중심의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미래사업 육성,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 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는 7월 출범하는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미래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합작법인을 통해 자동차 모터와 인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 점유율을 높이고, 전기차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등 날로 확대되는 미래차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LG전자는 2018년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오스트리아의 ZKW를 인수하기도 했다.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을 키우는 데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OLED TV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기 파주와 중국 광저우에서 대형 OLED를 생산하는 ‘투트랙’ 생산 체제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유리원판 기준 월 6만 장 규모의 광저우 OLED 패널공장이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가면서 기존 파주 공장(생산능력 월 8만 장 규모)을 포함하면 월 14만 장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널 판매량을 지난해 400만 대 중반에서 올해 800만 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얇고 유연한 OLED의 특성을 활용해 월페이퍼, 롤러블, 시네마틱 사운드 OLED,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제품을 속속 출시할 예정이다.
LG화학은 2024년 매출 30조원 이상 및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해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석유화학부문은 위생용품, 지속가능 친환경 소재 등을 중심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부가 제품 확대, 기초원료 내재화, 글로벌 사업확장 등도 적극 추진한다. 현재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에 NCC(나프타 크래킹 센터)와 고부가 PO(폴리올레핀)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내 양산이 목표다. 엘라스토머, 메탈로센계 고부가 PO, 차세대 SAP(고흡수성수지), 친환경 라텍스(NB Latex) 등 고부가 제품 매출 비중은 2022년까지 전체의 20%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및 동북아에 편중된 사업도 지역별 해외 파트너십 강화로 돌파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은 양극재를 비롯한 전지 소재, 고성장성 갖춘 OLED 소재, 자동차 산업 소재 등 신소재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 전지 4대 원재료인 양극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안정적인 공급 확보를 위해 내재화율을 확대해나가는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지난해 12월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은 경쟁업체를 압도하는 초격차 전략으로 글로벌 1위 지위를 확실히 수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을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70만 대(100GWh)로 확대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LG전자는 미래사업 육성,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 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는 7월 출범하는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미래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합작법인을 통해 자동차 모터와 인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 점유율을 높이고, 전기차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등 날로 확대되는 미래차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LG전자는 2018년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오스트리아의 ZKW를 인수하기도 했다.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을 키우는 데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OLED TV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기 파주와 중국 광저우에서 대형 OLED를 생산하는 ‘투트랙’ 생산 체제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유리원판 기준 월 6만 장 규모의 광저우 OLED 패널공장이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가면서 기존 파주 공장(생산능력 월 8만 장 규모)을 포함하면 월 14만 장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널 판매량을 지난해 400만 대 중반에서 올해 800만 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얇고 유연한 OLED의 특성을 활용해 월페이퍼, 롤러블, 시네마틱 사운드 OLED,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제품을 속속 출시할 예정이다.
LG화학은 2024년 매출 30조원 이상 및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해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석유화학부문은 위생용품, 지속가능 친환경 소재 등을 중심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부가 제품 확대, 기초원료 내재화, 글로벌 사업확장 등도 적극 추진한다. 현재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에 NCC(나프타 크래킹 센터)와 고부가 PO(폴리올레핀)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내 양산이 목표다. 엘라스토머, 메탈로센계 고부가 PO, 차세대 SAP(고흡수성수지), 친환경 라텍스(NB Latex) 등 고부가 제품 매출 비중은 2022년까지 전체의 20%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및 동북아에 편중된 사업도 지역별 해외 파트너십 강화로 돌파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은 양극재를 비롯한 전지 소재, 고성장성 갖춘 OLED 소재, 자동차 산업 소재 등 신소재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 전지 4대 원재료인 양극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안정적인 공급 확보를 위해 내재화율을 확대해나가는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지난해 12월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은 경쟁업체를 압도하는 초격차 전략으로 글로벌 1위 지위를 확실히 수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을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70만 대(100GWh)로 확대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