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내 1위 세탁 '크린토피아', JKL파트너스가 품을 듯

국내 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가 국내 1위 세탁 프랜차이즈 기업 크린토피아를 인수할 전망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크린토피아 최대주주인 이범택 회장과 크린토피아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크린토피아는 이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 갖고 있다. 거래 금액은 1000억 원 후반대다. 매각주관사는 삼일PwC 다.크린토피아는 국내 세탁 업계 1위인 전문 세탁 서비스기업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당 500원’ 와이셔츠 세탁 서비스를 시작해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세탁물 수거와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고 손님이 직접 점포를 방문하도록 해 원가를 크게 낮췄다. 1995년에는 이불 세탁 서비스를, 2000년에는 업계 처음으로 운동화 세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엔 부피가 큰 겨울옷, 커튼 등을 맡기면 세탁한 뒤 몇 달간 보관해주는 ‘의류보관 서비스’를 도입했다. 시장점유율은 80%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134개 지사와 2945곳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845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냈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코인 빨래방’과 계절이 지난 옷·커튼 등을 보관해주는 ‘의류 보관 서비스’, ‘세탁물 수거·배달 서비스’ 등을 도입한 덕분이다.

JKL은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로 세탁 프랜차이즈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인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김채연/이상은 기자 why29@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4일(10: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