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BTS세트' 열풍에 슬쩍…中스마트폰 업체의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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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카페맥도날드가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해 선보인 ‘더 BTS 밀 세트(BTS 세트)’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BTS 후광 효과를 무단 활용하는 ‘무임승차 마케팅’이 잇따르고 있다. 이 중에는 중국 굴지의 스마트폰 제조사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비보, SNS 홍보글서 무단도용
하이브 "사례 많아, 조치할 것"
1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중국 ‘비보(Vivo)’는 최근 스마트폰 신제품 ‘V21 5G’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출시를 알리는 홍보물(사진)을 페이스북 등 자사 SNS에 올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7월 BTS와 협업해 출시한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은 보라색으로 나왔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 관계자는 “BTS와 비보가 컬래버레이션을 준비 중인 제품은 없다”며 “BTS의 명칭을 도용하는 사례가 워낙 많은데 관련 사업부에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