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볼넷' 최지만, 복귀전에서 '눈야구'에 호수비까지

탬파베이, 화이트삭스 5-2로 누르고 4연승 질주
부상을 털고 돌아온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볼넷 2개와 호수비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최지만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미국프로야구(MLB)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에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 2개를 골라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304에서 0.292로 떨어졌지만, 출루율은 0.448에서 0.452로 올라갔다.

최지만이 복귀한 탬파베이는 화이트삭스를 5-2로 누르고 4연승을 질주했다. 화이트삭스는 4연승을 마감했다.

지난 5일 왼쪽 사타구니 통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최지만은 치료를 마치고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타격감이 본궤도에 오르지는 않은 듯했지만, 선구안은 그대로였다. 최지만은 1회초 1사 2루에서 화이트삭스 에이스 랜스 린과 7구 승부 끝에 몸쪽 직구에 서서 삼진을 당했다.

최지만과의 승부에 진을 다 뺀 린은 다음 타자 오스틴 메도스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최지만은 이후에도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린을 괴롭혔다. 3회초 2사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고, 5회초 2사에선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또다시 출루에 성공했다.

8회초 란디 아로사레나의 솔로 홈런 이후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투수 정면으로 향한 타구가 투수의 글로브를 맞고 2루수 앞으로 향해 안타를 잃었다.

수비에서의 활약도 빛났다.

최지만은 9회말 수비에서 호세 아브레우의 우익 선상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땅볼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건져내 선두타자 출루를 막아냈다.

탬파베이는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4이닝 2실점 했지만 이후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 릴레이 호투로 화이트삭스의 추격을 막아냈다. 화이트삭스 선발 린은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얻지 못해 시즌 2패(7승)째를 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