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효과?…이준석, "긍정적·진일보" 연일 與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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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여권을 향해 호의적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이 대표는 1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여·야·정 상설협의체 제안에 대해 "형식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당연히 그런 제안은 환영한다"고 반겼다. 전날에도 이 대표는 상설협의체 제안에 대해 "이른 시일 안에 합의해서 정례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부동산 불법 의혹이 불거진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한 일을 두고 "전격적이고 전향적인 조치들이다.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송 대표의 결단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새로운 (부동산) 정책 입안이 필요하다면 야당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정책 협조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이었던 국립 대전현충원 참배 직후에도 정부의 안보·보훈 정책에 대해 "북한의 도발을 인정하는 부분에 있어서 과거의 민주당보다 진일보했다"고 높이 평가하고 보훈 문제의 '여야 협치'를 강조했다.
대통령, 여당 대표를 호평하고, 협치를 강조하는 이 대표의 모습은 특히 지난 4월말 취임한 김기현 원내대표가 윤호중 원내대표를 향해 "법사위원장을 돌려주지 않으면 폭거·범법"이라며 선전포고를 날렸던 때와 차이가 커 더 부각된다. 삭발, 장외 집회 등으로 대여 강경 투쟁에 나섰던 지난 20대 국회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지도부와도 전혀 다른 분위기다.
억지로 여야 대치 분위기를 조성하기보다 협치 가능성을 내세워 합리적 수권능력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검찰총장, 장관 인사청문회 등을 거치면서 경색됐던 여야 관계가 이 대표의 유화적 제스처로 한층 유연해질 수 있다는 기대도 흘러나온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 대표로서 첫 일정을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일단 긍정적인 내용을 많이 얘기하는 것"이라며 "이 대표는 합리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가졌다.
협치할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구분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1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여·야·정 상설협의체 제안에 대해 "형식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당연히 그런 제안은 환영한다"고 반겼다. 전날에도 이 대표는 상설협의체 제안에 대해 "이른 시일 안에 합의해서 정례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부동산 불법 의혹이 불거진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한 일을 두고 "전격적이고 전향적인 조치들이다.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송 대표의 결단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새로운 (부동산) 정책 입안이 필요하다면 야당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정책 협조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이었던 국립 대전현충원 참배 직후에도 정부의 안보·보훈 정책에 대해 "북한의 도발을 인정하는 부분에 있어서 과거의 민주당보다 진일보했다"고 높이 평가하고 보훈 문제의 '여야 협치'를 강조했다.
대통령, 여당 대표를 호평하고, 협치를 강조하는 이 대표의 모습은 특히 지난 4월말 취임한 김기현 원내대표가 윤호중 원내대표를 향해 "법사위원장을 돌려주지 않으면 폭거·범법"이라며 선전포고를 날렸던 때와 차이가 커 더 부각된다. 삭발, 장외 집회 등으로 대여 강경 투쟁에 나섰던 지난 20대 국회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지도부와도 전혀 다른 분위기다.
억지로 여야 대치 분위기를 조성하기보다 협치 가능성을 내세워 합리적 수권능력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검찰총장, 장관 인사청문회 등을 거치면서 경색됐던 여야 관계가 이 대표의 유화적 제스처로 한층 유연해질 수 있다는 기대도 흘러나온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 대표로서 첫 일정을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일단 긍정적인 내용을 많이 얘기하는 것"이라며 "이 대표는 합리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가졌다.
협치할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구분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