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난 줄 몰랐다"…승용차로 보행자 치고 달아난 70대 입건

전북 정읍경찰서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승용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로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낮 12시 20분께 정읍시 수성동의 한 도로에서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를 쏘나타 승용차로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10분여 만에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A씨의 차량을 멈춰 세웠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의 뒷바퀴 범퍼 부분이 파손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가 난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A씨가 술을 마시지 않았고, 과속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