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투기 꼼짝마" 음성군 CCTV 늘리고 신고포상금 4배↑

쓰레기 줄이는 사업도 병행…식당에 남은 음식 포장용기 지원

충북 음성군이 쓰레기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해 감시 카메라를 늘리고 신고 포상금도 4배로 올렸다.
15일 음성군에 따르면 올해 쓰레기 상습 투기 지역 10곳에 폐쇄회로(CC)TV를 추가 설치했다.

이로써 쓰레기 투기 단속을 위한 CCTV는 모두 89곳으로 늘었다.

적발될 경우 생활폐기물은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고, 사업장폐기물은 고발 등 엄격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음성군은 지난해 35건의 불법 투기자를 적발해 1천4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야간 취약시간에는 '번개 단속'도 수시로 실시한다.

음성군은 불법 투기 신고 포상금도 5만원에서 최대 20만원으로 대폭 늘렸다. 1인당 포상금 지급 횟수도 연간 3회에서 5회로 늘렸다.

올초에는 마을 환경지킴이 342명을 선발, 쓰레기 투기 단속에 투입했다.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한 사업도 펼치고 있다. 1억5천만원을 들여 10개 마을에 '재활용 동네마당'을 설치했고, 50가구에 음식쓰레기 처리기 구입비도 보조했다.
올해는 아파트 음식쓰레기 종량기 30여대를 설치한다.

관내 음식점에는 남은 음식을 포장해갈 수 있도록 용기 1만개를 지원한다.

이달 중 도우미 20명을 선발, 아파트 단지에 배치해 재활용품 분리 배출 방법을 안내한다. 음성군 관계자는 "쓰레기 불법 투기 근절과 쓰레기 배출 감량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