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펀드, 해양에너지·서라벌도시가스 지분 100% 인수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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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산업용 가스·도시가스 공급 지역 확대…신성장 추구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인프라)는15일 맥쿼리인프라가 출자해 설립한 법인을 통해 ㈜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양에너지는 1982년에 설립된 도시가스 소매사업자다. 현재 광주광역시와 나주시, 화순군을 포함한8개 전남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서라벌가스는2000년에 설립돼 현재 경북 경주시, 영천시에 공급하고 있다.양사의 지분 인수를 위해 상대방에게 지급하는 거래대금은 총 7980억원이다. 인수 절차는 다음 달 중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맥쿼리인프라는 해양에너지와 서라벌가스를 통해, 정부의 도시가스 보급 확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해당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도시가스 미(未) 공급 지역 주민들에게 편리성과 안전성, 가격 경쟁력을 갖춘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산업용 천연가스 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정부는 이미 산업, 수송,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低)탄소 연료의 사용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그린에너지인 수소연료전지(Fuel Cell)를 발전용 및 가정·건물용으로 2018년 총 0.3GW(기가 와트)에서 2040년 총 17.1GW까지 보급하겠다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2002년 설립된 맥쿼리인프라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국내의 대표적 상장 펀드다. 펀드내 다른 민자사업 프로젝트와 달리 도시가스 사업은 영속적 기업을 통해서 장기적이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투자자 기대에 부합한다고 보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의 서범식 대표는 "도시가스 공급사업은 장기적, 안정적인 투자를 추구하는 맥쿼리인프라운용 전략에 부합한다"며 "기존의 가스 공급 이외에 산업용 가스 공급과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의 공급 확대를 통해 고객과 투자기업 임직원,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