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중간배당 포석' 주주명부 폐쇄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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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이 중간배당을 추진하기 위한 주주명부 폐쇄 결정을 15일 공시했다. 하나금융의 중간배당 여부는 다음 달 이사회에서 확정된다.
주주명부 폐쇄는 보통 배당을 위한 사전 조치로 여겨진다. 단 하나금융 관계자는 "주주명부 폐쇄가 자동적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중간배당 실시 여부와 배당 규모는 코로나19 회복 정도와 금융당국의 자본관리 권고안 등을 면밀히 검토해 7월 이사회에서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유일하게 2005년부터 매년 중간배당을 실시해왔다. 중간배당금은 2005년 1주당 350원에서 2019~2020년 500원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다만 배당성향은 2019년 12.45%에서 지난해 10.83%로 낮아졌다. 코로나19에 따른 금융당국의 배당 제한 권고를 받아들인 결과다.
금융당국의 배당 제한 권고는 이달 30일로 종료된다. 하나금융은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돼 중간배당에 나설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지주들이 배당을 재개할 경우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수준의 배당을 회복한 뒤 점진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주주명부 폐쇄는 보통 배당을 위한 사전 조치로 여겨진다. 단 하나금융 관계자는 "주주명부 폐쇄가 자동적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중간배당 실시 여부와 배당 규모는 코로나19 회복 정도와 금융당국의 자본관리 권고안 등을 면밀히 검토해 7월 이사회에서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유일하게 2005년부터 매년 중간배당을 실시해왔다. 중간배당금은 2005년 1주당 350원에서 2019~2020년 500원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다만 배당성향은 2019년 12.45%에서 지난해 10.83%로 낮아졌다. 코로나19에 따른 금융당국의 배당 제한 권고를 받아들인 결과다.
금융당국의 배당 제한 권고는 이달 30일로 종료된다. 하나금융은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돼 중간배당에 나설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지주들이 배당을 재개할 경우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수준의 배당을 회복한 뒤 점진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