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습학원서 강사·초등생 17명 감염…원장 가족 등 5명도

학원 3곳과 초등학교 3곳서 850여명 검사 중…7개교서도 검사 대상 분류 예정
대전의 한 보습학원에서 원장과 강사, 초등생 등 17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학원 3곳과 초등학교 3곳에 다니는 85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고, 7개 학교에서 검사 대상을 분류 중이어서 확진자들이 더 늘어날 우려가 크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덕구에 있는 초등생 대상 보습학원 원장(대전 2354번)과 강사(대전 2353번)가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날 이 학원에 다니는 초등학생 14명과 학원 직원 1명이 확진됐다. 원장의 배우자(대전 2349번)와 두 자녀, 배우자·자녀의 친구들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22명이다.

원장이 같은 건물에서 운영하는 3개 학원에는 600여명이 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3개 학원생과 확진 학원생들이 다니는 10개 초등학교 가운데 3곳의 학생·교직원 등 25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나머지 7개 학교에서는 검사 대상을 분류하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6시까지 대전에서는 이밖에 노래방 관련 확진자 1명(누적 31명) 등을 포함해 21명이 신규 확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