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말표 맥주' 줄줄이 대박 나더니…수제맥주 돌풍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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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백양BYC 비엔나라거 출시편의점 CU가 '곰표 밀맥주', '말표 흑맥주'에 이어 자사 세 번째 '레트로 수제맥주'로 '양'을 꺼내들었다. 75년 전통의 BYC와 손잡고 '백양BYC 비엔나 라거'를 선보였다.
곰표 밀맥주, 말표 흑맥주 이어 세번째 레트로 수제맥주
BGF리테일은 CU가 오는 17일 세 번째 레트로 수제맥주로 '백양BYC 비엔나 라거'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신제품은 백양이 심볼인 속옷 전문기업 BYC와 오비맥주의 수제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인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KBC)와 손잡고 기획했다.
신제품은 앞서 곰표 밀맥주, 말표 흑맥주와 같이 맥주캔에 BYC의 옛 사명 '백양'과 흰 양의 이미지를 넣었다. 과거 폰트와 이미지 그대로를 전면에 실었다. BYC는 창사 초기인 1957년부터 약 30년간 순백색 내의를 상징하는 심볼로 백양을 사용한 바 있다. 신제품은 붉은 호박색과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라고 CU는 소개했다. CU는 지난해부터 '레트로 수제맥주' 시리즈로 편의점 수제맥주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세븐브로이·대한제분과 협업해 곰표 밀맥주를 선보인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CU의 수제맥주 매출은 급증했다. 지난달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배로 뛰었다. 지난해 10월에는 구두약 회사 말표산업과 협업, 말표 흑맥주를 출시했다.특히 곰표 밀맥주는 세븐브로이가 롯데칠성음료에 위탁, 300만개를 대량 생산한 후 2주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당시 출시 이틀 만에 CU에서 맥주 매출 1위에 올라 파란을 일으켰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앞으로도 CU는 차별화된 맛과 콘셉트의 수제맥주를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