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테마, 수출 국가 확대로 올 영업흑자 전망…관심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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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분석한국투자증권은 15일 제테마에 대해 필러 수출 국가를 늘리고 보툴리눔 톡신 대형 시장 진출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권고했다.
제테마는 작년 2~3분기에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필러 매출이 꾸준히 늘고 톡신 수출이 작년 3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된 영향이다. 올해 매출은 필러 점유율의 확대와 톡신 수출의 온기 반영으로 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한 수치다.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56억원 적자에서 10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필러 수출 국가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제테마가 필러 제품을 출시한 유럽 국가는 2019년 20개 국가에서 현재 50개까지 확대됐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진정돼, 수출 국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봤다. 늘어난 필러 수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용인의 필러 공장 증설을 올 하반기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톡신은 후발주자로서 진입장벽이 높은 대형 시장 진출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봤다. 중국 시장은 LG화학의 필러 협력사로 알려진 화동닝보와 함께 하반기에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브라질 시장은 스킨스토어와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임상 자료를 근거로 임상 3상에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미국 유럽 러시아 등은 협력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내년에는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예상이다.
진홍국 연구원은 제테마가 톡신 후발주자지만, 균주 출처에서 자유로운 등 가치 평가에 유리한 점이 다수 있다고 봤다. 제테마는 영국 국립보건원 산하 균주관리위원회로부터 톡신 균주 3종을 도입했다. 주입 후 24시간 내 효과가 발현되는 새로운 톡신도 개발하고 있어 차별화도 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진 연구원은 “장기 성장에 필수적인 대형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면, 가치 평가에서 가산 요인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권고한다"고 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