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막아라" 괴산군 사전 방제조치 행정명령

6일 이후 4곳서 연쇄 발생…충북 북부 넘어 중부로 확산

충북 괴산군은 14일 과수화상병 사전 방제조치 이행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최근 이 지역 사과농장에서 확산하는 과수화상병을 막기 위한 조처다.

행정명령 내용은 ▲ 예방교육 연 1회 이상 이수 ▲ 발생 농장주 다른 과수농가 출입금지 ▲ 인력·장비 방역수칙 준수 ▲ 발생지 잔재물 이동 금지 ▲ 농장관리 이력제 및 묘목관리제 이행 ▲ 약제 방제 및 방제 이행 확인서 제출 등이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6일 장연면 사과농장을 시작으로 11일까지 닷새동안 4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방제대상은 반경 100m 내 농장 1곳을 포함해 모두 5곳(3.32㏊) 2천427그루이다.

괴산군은 지난 6∼8일 발생농장 과수 매몰을 완료했고 1곳은 매몰 작업 중이다.

또 지역 내 모든 과수농장에 대해 현장예찰을 실시하고, 과수화상병 종합상황실 운영, 생석회 및 방제약제 추가 공급에 나섰다. 그동안 충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과수화상병이 괴산에서 발생하기는 처음이다.

이 때문에 과수화상병이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정명령은 과수화상병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면서 "과수화상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과수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