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필사한 천주교 서적 '연옥약설' 번역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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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연 임치균·조현범 교수, 현대 한국어로 옮겨 천주교 서적 '연옥약설'(煉獄略說)의 한글 필사본을 현대 한국어로 옮긴 책이 처음으로 출간됐다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이 15일 밝혔다. 19세기 중국에서 전래한 연옥약설은 중국인 예수회 신부 이문어(李問漁, 1840∼1911)가 연옥 교리를 설명하고, 이와 관련한 옛이야기를 모아 소개한 서적이다.
가톨릭 교리에서 연옥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 살아있는 동안 지은 죄를 씻고 천국으로 가기 위해 일시적으로 머무르는 장소이다.
작성 인물과 시기가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한글 필사본 연옥약설의 제목은 '련옥략셜'이다. 판독과 번역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임치균·조현범 교수가 했다.
도서 발행처는 한국교회사연구소다.
연구원은 "책에 실린 한글 판독문은 가톨릭 박해 당시 한글 천주교 문헌을 연구할 때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며 "개항기 한국인의 어문 생활을 연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조한건 한국교회사연구소장은 간행사에서 "옛 신자들이 배우고 익힌 연옥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새롭게 연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360쪽. 2만 원.
/연합뉴스
가톨릭 교리에서 연옥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 살아있는 동안 지은 죄를 씻고 천국으로 가기 위해 일시적으로 머무르는 장소이다.
작성 인물과 시기가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한글 필사본 연옥약설의 제목은 '련옥략셜'이다. 판독과 번역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임치균·조현범 교수가 했다.
도서 발행처는 한국교회사연구소다.
연구원은 "책에 실린 한글 판독문은 가톨릭 박해 당시 한글 천주교 문헌을 연구할 때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며 "개항기 한국인의 어문 생활을 연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조한건 한국교회사연구소장은 간행사에서 "옛 신자들이 배우고 익힌 연옥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새롭게 연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360쪽.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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