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수학문화관 개관…탐구·체험 중심 교육 공간

대전교육정보원은 15일 탐구·체험중심 수학교육 공간인 대전수학문화관을 개관했다.

2019년 1월부터 모두 7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유성초 운동장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천140㎡ 규모로 탐구·체험중심의 수학교육을 지원하려고 설립됐다. 수학교육의 활성화와 수학 문화 플랫폼 구축을 통한 수학 대중화 확산, 현장 중심 교사 지원을 통한 수업역량 강화를 운영목표로 삼고 있다.

1층의 수학체험관은 융합, 탐구, 미래, 놀이 4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융합 1관은 대전시티투어보드게임·수학실로폰 등과 같이 수학융합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모두 17종의 전시체험 콘텐츠로, 탐구 2관은 분수게임·확률실험기와 같이 교과 체험 위주 콘텐츠로 수학의 기본 원리를 탐구할 수 있는 17종의 콘텐츠를 각각 갖췄다. 미래 3관은 AI 이미지·소리 인식 프로그램이나 수학적 사실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보는 이매지너리 외에도 디지털로 즐기는 11종의 수학 콘텐츠가 있다.

놀이 4관은 그래프 미끄럼틀, 입체 비누막놀이와 같이 놀이와 함께하는 수학체험 콘텐츠 8종으로 구성됐다.

수학 문화 대중화를 위한 공간인 2층에는 강의실과 문화홀에 최신 시설 장비를 갖춰 수학적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체험수학프로그램 및 연수·워크숍 등을 운영한다. 열린 공간으로 책과 함께하는 휴식의 공간인 수타북스, 수학클리닉과 회의 공간으로 사용될 별길마당이 조성돼 있다.

교과서 속 수학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탐구하며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평일 '찾아오는 체험수학 프로그램'과 '대전형 Math-Tour 프로그램'으로 정규수업, 동아리 활동, 자유학년제를 지원하며 주말은 자유 관람 및 가족 단위 '수학 나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자만 참여할 수 있으며, 매월 1~15일 대전수학문화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다음 달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되면 체험객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수학교육 거점시설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수학 문화 대중화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한 허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