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철구·외질혜 이혼…딸은 철구가, 빚은 외질혜가 [종합]
입력
수정
철구, 외질혜와 합의 이혼BJ 철구가 외질혜와 이혼 소식을 전하며 방송에 복귀했다.
딸 양육권, 철구가 갖기로
외질혜 "억울한 부분 있지만,
아이 위해 언급하지 않겠다"
철구는 15일 아프리카TV에서 복귀 방송을 진행했다. 아내 외질혜의 불륜을 주장하며 이혼 의사를 밝힌 후 한 달 여 만에 복귀다. 철구는 "한 달 정도 쉬었는데, 인스타그램이이나 프로필 바꾼 거로 '그건 하면서 방송은 왜 안 하냐'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저는 많이 힘들었고, 우울증 같은 게 와서 방송은 솔직히 하기 싫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외질혜와 이혼에 대해서는 "확정이 됐다"며 "법원에 서류 제출했고, 합의 이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딸에 대해 "제가 키우기로 했다"며 "그분(외질혜)이 포기를 했다, 안 했다 말하지 마라. 제가 키우고 싶었고, 저를 쓰레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이가 없으면 너무 힘들 것 같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없기 때문에 제 교육방식으로 아이를 키울 것"이라며 "저는 딸을 방송인으로 키우고 싶어서 틱톡을 하면서 같이 놀 것"이라고 딸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재결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하면서 "정관수술을 예약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철구의 방송 이후 외질혜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혼 심경을 전했다. 외질혜는 "그분이 방송하셨던 것을 보고 저도 용기를 냈다"며 "방송으로 말씀드리기에 좋은 일들이 아니기에 글로 남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식을 전하지 못하는 동안 사실이 아닌 추측성 글들이 올라오고, 기사도 났다"며 "억울한 부분도,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아 드리고 싶은 말이 많지만, 아이를 위해 안 하는 것이 맞다 생각해서 더이상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며 추측성 루머 자제를 당부했다.
외질혜는 "제 자신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다"며 "하지만 뻔뻔하게도 그럴 용기가 없었고, 아이 생각과 많은 분들의 걱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주셔서 염치없지만 '살아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그동안의 시간에 대해 전했다. 아이의 양육권을 철구가 갖는 것에 대해 "현실적으로 생각해 제 능력과 상황으로 인해 아이를 매일 볼 수 있는 조건으로 아빠가 양육하기로 했다"며 "8년의 결혼 생활 동안 서로 열심히 살았지만 재산보다 빚이 더 많은 상태였고, 제 능력으로 큰 빚을 갚으며 아이를 양육하는 건 감당하기 어렵고, 제 욕심이라 판단 돼 능력 있는 아이 아빠가 양육하는 것이 아이를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해 고민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빚에 대해서는 "대부분 제 명의로 한 건 제 신용도가 좋아 대출이 나왔기 때문"이라며 "오해는 말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혼은 했지만 함께한 영상은 남겨두는 것으로 합의했다. 외질혜는 "각자 서로의 길을 간다고 하더라도 저희 둘이 부부였던 사실은 달라지지 않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기에 '지우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렸고, 저는 그분이 원한다면 '지우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번 저희 방송으로 인해 가족과 많은 분들께 부끄럽고 용서될 수 없는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어떤 말을 해도 믿음이 가지 않는 사람이란 걸 스스로도 잘 알기에 더 이상 설명도 핑계도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제일 아이 생각을 하는 건 아이 엄마인 제 자신이라는 걸 한 번만 생각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철구는 외질혜의 불륜을 의심하며 "나는 끝까지 가정을 지키고 싶었는데, 내 마음을 갖고 놀았다"면서 이혼 의사를 밝혔다.
불륜 상대로 지목된 BJ 지윤호는 "힘들었던 얘길 나누며 개인적으로 호감을 느낀 건 사실이지만 일방적인 감정이었다"면서 불륜은 아니었다고 일축했다. 외질혜도 철구의 성매매, 도박, 폭행 등을 폭로하면서 불화가 있었던 사실을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