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 걷는 민간 석탄발전사 신용도…"기대수익 떨어지고 조달 여건 불안" [마켓인사이트]

자료=나이스신용평가
민간 석탄발전사의 신용도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5일 고성그린파워, 강릉에코파워,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고성그린파워, 강릉에코파워, 삼척블루파워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석탄발전에 비우호적인 산업환경과 제도변경으로 사업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최근 정부는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탈석탄 정책이 검토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발전사업자의 적정투자수익을 보장하는 총괄원가보상 제도에서 투자비 불인정에 따른 기대수익 저하 가능성이 있다"며 "석탄발전 총량제 도입에 따른 낮은 가동실적과 이로 인한 수익 이연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석탄발전에 비우호적인 금융시장의 투자 환경이 민간 석탄발전사의 유동성 대응능력을 제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삼척블루파워의 경우 평균 만기 3년의 회사채를 발행해 발전소 운영기간 중 회사채 차환이 불가피하다"며 "조달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라 시장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5일(22: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