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매킬로이, US오픈 동반 라운드…켑카·디섐보 대결은 불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이 전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메이저대회 US오픈 1·2라운드를 함께 치른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제121회 US오픈 1·2라운드 조 편성을 보면 이들은 18일 오전 5시 36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 남코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존슨, 매킬로이, 로즈는 모두 세계랭킹 1위와 US오픈 우승 경험을 지녔다.

매킬로이가 2011년, 로즈가 2013년, 존슨이 2016년 US오픈에서 각각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달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최초의 '50대 메이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린 뒤 US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완성을 노리는 필 미컬슨은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와 17일 오후 11시 51분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최근 코스 밖 신경전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브라이슨 디섐보와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의 대결은 일단 1·2라운드에선 볼 수 없다.

디펜딩 챔피언 디섐보는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US 아마추어 챔피언 타일러 스트라파시(미국)와 18일 오전 5시 14분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3년 만의 US오픈 정상 탈환을 노리는 켑카는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와 함께 17일 오후 11시 29분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디섐보는 켑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주말에 경쟁하기를 바란다.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켑카는 "누구와 같은 조가 되든 상관없다. 내 경기를 할 뿐"이라면서도 디섐보와의 관계가 부각되는 것에 대해 "눈길을 끄는 일이니, 골프에는 긍정적이라고 본다"는 견해를 재차 밝혔다.

이밖에 애덤 스콧(호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버바 왓슨(미국)이 같은 조에 묶였고, 조던 스피스, 스코티 셰플러,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가 1·2라운드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임성재(23)는 18일 오전 5시 47분부터 10번 홀에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과 1라운드에 나선다.

김시우(26)는 앞서 0시 13분 케빈 나(미국),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대회를 시작한다. 이경훈(30)은 딜런 프리텔리(남아공),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와, 강성훈(34)은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아드리안 메론크(폴란드)와 한 조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