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쌀귀리 가공식품, 세계시장 본격 진출

강진 쌀귀리를 주원료로 제조한 가공식품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강진군은 남도농산에서 출시한 쌀귀리 선식이 미국 애틀랜타 남대문 마켓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남대문마켓은 2005년에 설립해 미국 애틀랜타 지역에 8개의 매장과 직원 550여 명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마켓 체인이다.

지난해 남도농산은 쌀귀리를 이용해 만든 선식을 선보였다.

바쁜 일상에서 간편하게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쌀귀리 선식은 뛰어난 맛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예방, 치매 예방, 피부미용 등 건강에도 탁월하다고 알려지면서 웰빙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내수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세계시장에 진출한 남도농산은 쌀귀리 선식 1천200박스를 미국에 수출했다.

현재 쌀귀리 선식은 1박스에 8.99$(약 1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시장 반응에 따라 수출량을 늘려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강진 쌀귀리로 만든 선식은 가격과 영양적인 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면서 "이번 수출을 계기로 강진 농특산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쌀귀리 선식 외에도 강진군 대표 특산물로 제조한 버섯스낵과 작두콩차가 지난해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 입점해 판매되고 있다.

새청무쌀, 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 딸기 등 농산물 수출도 활발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