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치경찰 사무 치안 서비스·교통단속 역점 둬야"

자치경찰위, '제주형 자치경찰제, 그 길을 묻다' 토론회

제주도민은 자치경찰 사무가 치안 서비스 질 향상, 교통 단속 등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자치경찰위원회는 16일 오후 제주관광협회 대회의실에서 '제주형 자치경찰제, 그 길을 묻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는 지난 2∼8일 도민 1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자치경찰위원회 비전·목표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조사 결과 향후 자치경찰 사무 중 역점 추진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치안 영역 확대로 치안 서비스 질 향상(47%),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 무질서 단속 강화(31%), 자치경찰 활동 홍보 및 도민 소통 강화(10%), 수사력 보강을 통한 사회적 이슈 사건 신속 대응(9%) 등의 의견이 나왔다. 자치경찰 사무 중 관심 분야(복수 답변 가능)는 생활 치안 활동(39%), 교통안전 활동(33%), 사회적 약자 보호 업무(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치경찰위원회 목표와 비전 수립을 위한 핵심 가치 키워드로는 '도민 안전', '가까이에서', '든든한', '이웃처럼', '현장 치안 구현' 등이 꼽혔다.

이어 이날 토론회에서는 제주자치경찰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박병욱 제주대 교수의 발제와 자유 토론이 진행됐다. 김용구 제주자치경찰위원장은 "도민이 제시한 자치경찰의 핵심 가치 키워드가 '도민 안전'과 '가까이'이라는 것에 대해 깊이 고찰할 것"이라며 "자치경찰제 시행에 따른 변화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자치경찰위원회는 도민 의견 수렴,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팀 구성,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자치경찰제의 중·장기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