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자원봉사 마일리지' 확대…영화관·관광지 입장료 할인

강원 춘천시가 자원봉사자의 사기 진작과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자원봉사 마일리지제를 대폭 확대한다.
춘천시의 자원봉사 마일리지는 지원 조례에 따라 운영되는 제도로, 2019년 1월부터 총 봉사 시간이 36시간 이상인 봉사자에게 자원봉사증 발급과 봉사 시간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이다. 과도한 적립을 방지하고자 유효기간 2년이 지나면 기존 마일리지는 사라지고 다시 적립을 시작한다.

자원봉사 마일리지는 현재 춘천시 유료 공공주차장 9곳의 주차요금, 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 등 제 증명 8종을 발급할 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청소년 봉사자의 경우 마일리지를 사용할 곳이 마땅치 않아 이들을 위한 마일리지 사용처를 확대하기로 했다. 먼저 자원봉사증 소지자에게 영화 관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제휴처는 롯데시네마 춘천으로 매표는 3천원, 매점은 2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춘천시는 이날 시청에서 롯데시네마와 춘천시자원봉사센터가 영화관람 할인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제 증명 발급 종류도 기존 8종에서 25종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인감을 비롯해 토지대장, 농지원부 등을 발급할 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관광시설 입장료와 문화시설 관람료, 체육시설 사용료도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춘천시의 지난달 기준 자원봉사자 등록자는 7만4천234명, 봉사단은 399곳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모든 연령층의 봉사자가 더 편리하게 마일리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했다"며 "자원봉사자의 사기진작과 동기부여를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