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신항 조속한 건설 건의…예비 타당성 조사 현장점검

경남도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진해신항(1단계) 건설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현장점검이 진행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KDI 재정투자평가실 전문 연구진과 대학교수 등 외부 연구진, 경남도, 해양수산부, 창원시, 부산항만공사 관계자가 참여했다. 부산항만공사 홍보관에서 해양수산부의 진해신항 개발계획과 조기 개발 필요성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진행된 현장점검에서는 신항 3부두에서 터미널운영사의 항만 운영 현황 청취와 진해신항 예정지 방문이 이어졌다.

도는 이날 세계적 물동량 증가와 선박 대형화 증가 추세에 따른 스마트 대형항만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세계 선진 항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수출 중심국가의 물류 경쟁력을 위해 진해신항 환적항 입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해신항을 조속하게 건설하기 위해 올해 안에 예비 타당성 조사가 끝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윤인국 도 미래전략국장은 "진해신항은 수도권 블랙홀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사업이다"며 "스마트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의 핵심이 되고 미래 먹거리 산업인 물류산업 기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진해신항의 조속한 예타 통과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진해신항 1단계 사업은 접안시설 9선석, 항만배후단지 67만4천㎡, 호안 8.08㎞, 방파제 1.4㎞, 임항교통시설 6㎞ 등이 포함돼 있다. 사업비 7조7천1억원을 투입해 2031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진해신항이 건설되면 대규모 컨테이너부두 21선석을 확보하게 돼 부산항 신항과 함께 2040년께 4천200만TEU를 처리할 수 있어 세계 3위권 항만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