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먹거리는 식량"…포스코인터, 대체육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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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기업 두곳과 제휴포스코인터내셔널(사장 주시보·사진)은 푸드테크 기업들과 손잡고 대체육 분야로 식량사업 영역을 확장한다고 17일 발표했다.
"2030년까지 매출 10조 달성
글로벌 10대 식량기업 도약"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대표 푸드테크 기업인 HN노바텍, 지구인컴퍼니와 각각 글로벌 마케팅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HN노바텍, 지구인컴퍼니가 생산하는 대체육의 글로벌 마케팅과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대체육은 소고기 등 전통 육류를 대신할 수 있는 단백질 공급원으로 환경 파괴, 건강, 종교 등의 이슈와 맞물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식물 성분을 활용하거나 동물 세포를 배양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개발되고 있다.
HN노바텍은 세계 최초로 해조류에서 헴(Heme·철분과 아미노산의 복합체로 고기 맛을 내는 단백질의 핵심 인자) 분자를 추출해 대체육 원료를 제조하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대체육 원료 브랜드인 ‘마린미트’를 보유했다.
지구인컴퍼니는 세계 최초로 식물성 고기 슬라이스 특허를 확보한 대체육 제조 기업이다. ‘언리미트’라는 브랜드로 국내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 대체육을 공급하고 있다.지난 4월 글로벌 10대 식량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의 식량 트레이딩 및 인프라 운영을 넘어 국내 유망 푸드테크 기업과 협업을 추진해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기준 800만t 수준인 연간 곡물 취급량도 2030년까지 2500만t 규모로 확대해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식량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외 푸드테크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