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감염 지속 확산…급식실·직장·식당·사우나 등서 신규감염

영등포 음식점 관련 11명·수원 초교 급식실 관련 12명 확진
주점·학원 등 기존 사례서도 확진 잇따라…감염경로 '미확인' 26.3%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학교 급식실과 직장 등 일상 공간을 비롯해 식당·사우나·PC방·노래연습장 등 각종 다중이용시설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과 관련해 지난 8일 이후 총 11명이 확진됐다.

이 중 방문자가 6명, 종사자가 3명, 지인이 2명이다. 서울 용산구 노래연습장에서도 8일 이후 종사자와 이용자, 확진자의 가족을 중심으로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수원시의 한 건축사무소에서는 지난 15일 이후 종사자가 잇따라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전원은 건축사무소 소속 종사자다. 경기 수원 지역의 초등학교 급식실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해 지난 14일 이후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중 급식실 조리사가 6명, 가족 2명, 지인 1명, 기타 접촉자가 3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북구의 한 PC방에서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6명 중 이용자가 2명, 지인이 2명, 가족과 기타 접촉자가 각 1명이다.

울산 북구 사우나와 관련해선 지난 14일 이후 총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방문자가 13명, 종사자와 지인이 각 3명이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 중에서는 대구 수성구 일반주점(누적 92명), 충북 청주시 노래방(79명), 전남 순천시 호프집(2번째 사례·43명), 대전 대덕구 보습학원(39명), 부산 금정구 음악학원(28명) 등에서도 추가 확진 사례가 이어졌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6.3%로 집계됐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7천576명으로, 이 가운데 1천992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