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신용점수 820점 이하 대출 2배 늘었다

820점 이하 대출 147억원→293억원 증가
고객비중도 25.9%로 '확대'
8월 중신용고객 전용 상품 출시 예정
카카오뱅크는 새로운 신용평가모형 적용한 이후 신용점수 820점 이하 고객에게 제공하는 대출 공급량이 2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18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9일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도입한 후 신용점수 820점 이하 고객 대상 대출액은 293억원으로 전주(6월1일~8일, 147억원) 대비 99.31%나 급증했다. 전체 무보증 신용대출 비중에서 신용점수 820점 이하 고객 공급 비중은 같은 기간 15.1%에서 25.9%로 확대됐다.

새로운 신용평가 모형엔 2017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후 쌓아온 카카오뱅크 대출을 신청한 고객들의 금융 거래 데이터가 반영됐다. 또 이동통신 3사가 보유한 통신료 납부정보, 통신과금 서비스 이용정보 등 통신정보를 추가해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앞으로 카카오뱅크 내 중신용대출 공급액과 잔액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8월 중신용고객 전용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중저신용 고객들에게 더 경쟁력 있는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