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선 현금으로 버스 못 탄다?…해외 관광안내서 오류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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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론리 플래닛 등 시정 활동 시작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더 러프 가이드 투 서울'이 서울에서 버스를 탈 때 현금 없이는 승차할 수 없다고 기술하는 등 해외 한국 가이드북들의 오류가 심각하다고 18일 밝혔다. 반크는 세계 200여 곳의 여행 안내서를 펴내는 '러프 가이드', 여행 출판의 바이블로 불리는 '론리 플래닛', 아이위트니스 시리즈를 펴내는 '돌링 킨더슬리(DK)' 등 해외 유명 출판사의 서울 가이드북 최신판을 입수해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과 서울 오류와 왜곡 건수가 러프 가이드 81개, 론리 플래닛 19개, 돌링 킨더슬리 30개로 밝혀졌다.
이 책들은 현재 세계 곳곳의 서점, 각 출판사 홈페이지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러프 가이드사가 발행한 '더 러프 가이드 투 서울'은 서울의 교통수단을 소개하면서 "대부분의 버스에서는 현금을 지불할 수 없다"고 왜곡하고 있다.
현재 서울의 모든 버스에서는 현금을 내고 탑승할 수 있다.
또 이 안내서는 한국의 맥주를 설명하며 "음료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사용되는 의심스러운 방부제 때문에 어떤 맥주도 맛이 좋지 않다"며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나오는 가사 '네가'를 "의도적으로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라고 서술하는가 하면 "서울은 틀림없이 그 음악의 질로 유명하지 않다.
젊은이들이 지나치게 달콤한 K-팝, 포괄적인 힙합 등을 듣는다"고 비하했다.
'론리 플래닛 서울'은 "추석에 세배를 한다"거나 "백제는 고구려에 망하기 전까지 400년간 한반도를 지배했다" 고 주장하며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백제는 AD 660년 나당연합군에 의해 멸망했다.
'DK 아이위트니스 트래블 톱10 서울'은 "한국 바깥세상에서는 김치가 한국의 국민 음식으로 알려져 있을 수 있으나, 실제로는 반찬에 불과하다"고 폄훼했고, 수원화성의 설립자를 "1790년대 영조의 명령에 따라 세워졌다"고 잘못 표기했다.
화성은 영조의 손자인 정조의 지시로 만들어졌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외국인들은 유명 관광 출판사의 공신력만을 믿고 책자에 나온 한국 관련 왜곡 내용을 신뢰하기 때문에 오류를 적극 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크는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maywespeak.com/seoul)에도 이 같은 사실을 알려 각 출판사가 시정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 결과, 한국과 서울 오류와 왜곡 건수가 러프 가이드 81개, 론리 플래닛 19개, 돌링 킨더슬리 30개로 밝혀졌다.
이 책들은 현재 세계 곳곳의 서점, 각 출판사 홈페이지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러프 가이드사가 발행한 '더 러프 가이드 투 서울'은 서울의 교통수단을 소개하면서 "대부분의 버스에서는 현금을 지불할 수 없다"고 왜곡하고 있다.
현재 서울의 모든 버스에서는 현금을 내고 탑승할 수 있다.
또 이 안내서는 한국의 맥주를 설명하며 "음료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사용되는 의심스러운 방부제 때문에 어떤 맥주도 맛이 좋지 않다"며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나오는 가사 '네가'를 "의도적으로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라고 서술하는가 하면 "서울은 틀림없이 그 음악의 질로 유명하지 않다.
젊은이들이 지나치게 달콤한 K-팝, 포괄적인 힙합 등을 듣는다"고 비하했다.
'론리 플래닛 서울'은 "추석에 세배를 한다"거나 "백제는 고구려에 망하기 전까지 400년간 한반도를 지배했다" 고 주장하며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백제는 AD 660년 나당연합군에 의해 멸망했다.
'DK 아이위트니스 트래블 톱10 서울'은 "한국 바깥세상에서는 김치가 한국의 국민 음식으로 알려져 있을 수 있으나, 실제로는 반찬에 불과하다"고 폄훼했고, 수원화성의 설립자를 "1790년대 영조의 명령에 따라 세워졌다"고 잘못 표기했다.
화성은 영조의 손자인 정조의 지시로 만들어졌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외국인들은 유명 관광 출판사의 공신력만을 믿고 책자에 나온 한국 관련 왜곡 내용을 신뢰하기 때문에 오류를 적극 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크는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maywespeak.com/seoul)에도 이 같은 사실을 알려 각 출판사가 시정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