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 계열 저축은행, 기존 고객 대출금리도 연 18% 이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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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억원 규모 2만9000여명 혜택볼 듯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18%대 이하 대출 상품 운용 정책을 기존 고객 대상으로 소급해 확대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2018년 대출금리 19%대 이하 도입 후 18%로 더 낮춰
저신용자 대상 대출금리 16% 이하로 파격 인하도
기존 대출 고객들은 오는 21일부터 인하된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현 시점 기준으로 기존 대출자 2만9000여명이 추가로 금리인하 혜택을 받게 된다. 전체 대출금액은 27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정상 거래 고객 외 연체 고객까지 모두 포함한 수준이다.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은 성실하게 거래하는 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금리를 16% 이하로 조정해 주는 '저신용자 신용상승·회복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6월에만 1차로 총 100억원 규모 기존 저신용자 대출에 금리 혜택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월 이후에도 저신용자 신용상승·회복을 위한 정책들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대출 금리를 19%대 이하로 제공하는 상품 운용 정책을 도입했다. 지난 11일엔 법정최고금리 인하를 앞두고 업계 최초로 기준인 연 20%보다 1% 포인트 이상 낮은 18% 대 최고금리 정책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상상인 관계자는 "최근 금융 당국에서도 기존 대출 이용자들에게도 최고금리 인하와 관련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업계가 함께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이 선제적으로 대출금리 인하를 견인하고, 이를 기존 고객 대상으로 확대 적용하는 등 금융 당국의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만큼 서민금융 안정화 및 사회공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