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금융완화 유지키로…코로나 대응정책 내년 3월까지 연장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18일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금리 지표가 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0% 정도로 유도하는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가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주재의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이를 골자로 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또 주식시장을 부양하는 수단인 상장지수펀드(ETF) 매입과 관련, 연간 12조엔을 상한으로 두고 시장 상황에 맞게 매입하는 정책을 계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금융통 지원 정책 기한을 올해 9월 말에서 내년 3월 말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민간 금융기관의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투·융자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자금공급 정책을 연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제도 운용 방안은 올 7월의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확정된 후 발표될 예정이다.

일본은행은 현 경기와 관련해선 코로나19 영향으로 계속 어려운 상황이지만 회복 국면이라는 기존 판단을 유지하면서 세계 경제의 회복에 힘입어 수출과 생산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