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표 "물류센터 화재 송구" 공식 입장 밝혀 [전문]
입력
수정
"화재 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강한승 쿠팡 대표이사가 지난 17일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소방관 무사히 귀환하길 기원"
그는 18일 "이번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몹시 송구하다"며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한 분께서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계신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쿠팡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조속한 구조를 간절히 기원한다. 화재 진압을 위해 헌신적으로 애쓰시는 소방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화재 원인 조사는 물론 사고를 수습하는 모든 과정에 최선을 다해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 말씀 드리며 아직 구조되지 못한 소방관께서 귀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김범석 의장은 전날(17일) 쿠팡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 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사회 의장직은 강 대표가 맡게 됐다. 김 의장은 뉴욕 상장 법인 '쿠팡Inc' 최고경영자(CEO) 및 이사회 의장직에 전념하며 글로벌 사세 확장에 힘쓰기로 했다.화재가 발생한 덕평물류센터는 지상 4층, 지하 2층의 연면적 12만7178.58㎡ 규모 건물이다. 물류센터 내부에는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 비닐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크게 번졌다.
소방당국은 불씨가 인근의 다른 물류센터로 날아가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도로에 소방차 6대를 배치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불이 장시간 이어지며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건물 2층의 바닥 일부는 이미 주저앉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전문가들이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 중이다.당국은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건물에 진입했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119구조대 구조대장 A씨를 찾는 작업 재개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다음은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의 입장문 전문.
이번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몹시 송구합니다.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한 분께서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계신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쿠팡의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조속한 구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아울러 화재 진압을 위해 헌신적으로 애쓰시는 소방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화재 원인 조사는 물론 사고를 수습하는 모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아직 구조되지 못한 소방관께서 귀환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쿠팡 대표이사 강한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