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시도 女 말린 '치료견'…얼굴 보자마자 마음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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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극단적 선택 시도 女…강아지가 막아내영국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던 여성이 트라우마 치료견의 도움으로 마음을 돌렸다.
치료견 딕비, 현장 투입 되자 여성 웃음 지어
17일(이하 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지난 15일 잉글랜드 남서부 엑서터 인근 한 다리에서 스스로 세상을 떠나려 한 여성을 치료견 '딕비'가 구해냈다. 데번·서머셋 소방구조대(DSFRS)는 공식 트위터에서 "현장에 출동해 이 여성을 설득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다 구조대원 중 한 명이 소방수들의 트라우마 치료를 돕는 3살배기 래브라두들 강아지인 '딕비'를 현장에 투입하자고 건의했다.
여성은 딕비가 현장에 투입되자마자 심경의 변화를 보였다. DSFRS는 "딕비가 나타나자 이 여성은 주위를 살피며 미소를 지었다. 딕비가 소방서에서 하는 일을 주제로 소방대원들과 대화를 시작했고 다리에서 내려와 딕비를 만나지 않겠냐고 설득할 수 있었다"고 구조 과정을 설명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트라우마 치료에 개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