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29명, 이틀째 400명대…누적 사망자 2천명 넘어서(종합)

지역 380명-해외 49명…누적 15만1천149명, 사망자 5명 ↑ 총 2천2명
서울 165명-경기 113명-인천 22명-부산 21명-대구 16명-강원 13명 등
해외유입, 330일만에 최다…어제 1만2천480건 검사, 양성률 3.44%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50여명 줄면서 이틀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다.

확진자가 줄어든 데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날 오후 4시 40분께 정례 브리핑을 통해 7월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한다. 자율과 책임에 방점을 둔 새 거리두기는 사적모임 인원 기준 완화, 다중이용시설 영업금지 최소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가 앞서 공개한 초안 등에 따르면 새 거리두기 체계에서는 대부분 지역에서 '5명 이상'이 모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수도권 식당·카페·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현재 밤 10시까지)이 늘어나고 수개월째 문을 닫은 유흥시설도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지역발생 380명 중 수도권 282명, 비수도권 98명…수도권이 74.2%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29명 늘어 누적 15만1천14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82명)보다 53명 줄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확진자 수는 일별로 399명→373명→545명→540명→507명→482명→429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3번, 300명대·400명대가 각 2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467.9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38.9명으로, 아직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380명, 해외유입이 4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52명, 경기 111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282명(74.2%)다.

비수도권은 대구 15명, 부산 14명, 강원 13명, 충남·경남 각 10명, 대전 8명, 충북 6명, 울산·경북 각 5명, 전북·전남 각 3명, 광주·세종·제주 각 2명 등 총 98명(25.8%)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용인시 초등학교(누적 11명), 이천시 인력사무소(16명), 부천시 노래방(11명)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나왔다.

경남에서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중심으로 추가 감염 사례가 잇따랐으며, 부산에서는 선원으로 취업하기 위해 입국한 인도네시아인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 누적 사망자 1년 5개월만에 2천명 넘어서…국내 평균 치명률 1.32%
해외유입 확진자는 49명으로, 전날(26명)보다 23명 많다.

49명은 지난해 7월 25일(86명) 이후 330일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 가운데 1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0명은 서울(13명), 부산(7명), 인천(3명), 경기(2명), 대구·광주·세종·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네시아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캄보디아 5명, 미국·브라질 각 4명, 필리핀·타지키스탄 각 3명, 인도·러시아 각 2명, 카자흐스탄·이라크·오만·태국·몽골·우즈베키스탄·네팔·몰디브·영국·중앙아프리카공화국·라이베리아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31명, 외국인이 18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65명, 경기 113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총 30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천2명이 되면서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1년 5개월만에 2천명을 넘어섰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6명으로, 전날(151명)보다 5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14명 늘어 누적 14만2천899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90명 줄어 총 6천24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33만5천634건으로, 이 가운데 1천5만3천42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3만1천6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2천480건으로, 직전일 3만6천212건보다 2만3천732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44%(1만2천480명 중 429명)로, 직전일 1.66%(2만9천106명 중 482명)보다 크게 올랐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6%(1천33만5천634명 중 15만1천149명)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