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소방 기준 강화"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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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관' 빈소 잇달아 찾아여야가 쿠팡물류센터 화재로 순직한 김동식 경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의 빈소를 잇따라 찾았다. 한목소리로 건축물 소방 기준 강화 등의 입법을 강조했다.
文대통령 "마음 아프다" 메시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경기 하남 천현동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김동식 소방령님의 삼가 명복을 빈다”며 “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저희가 노력해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 뒤 “경기도에 물류창고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강화된 소방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겠다”며 “물류창고 설립 위치를 검토할 때도 주변에서 동원할 수 있는 소방력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엔 안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화된 소방 기준을 입법 등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정부·여당 역시 직접 빈소를 찾거나 애도의 뜻을 전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9일 소방관 출신인 오영환 의원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그는 조문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사회를 지켜낸 영웅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남겨준 숙제도 해결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형 화재의 가장 큰 원인은 건축비용을 아끼기 위해 화재에 매우 취약한 우레탄폼과 샌드위치 패널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다른 소방대원들의 안전부터 먼저 챙기며 헌신적인 구조활동을 벌인 구조대장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 기다렸는데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