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못생겨 메주, 목소리 굵어 생영감"…구미서 청년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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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질문에 거침없이 답변…경선 연기론 논란은 말 아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경북 구미를 찾아 청년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20일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한 청년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목소리가 좋다며 비결을 묻자 "어릴 때 별명이 2가지다.
하나는 메주, 하나는 생영감이었다"고 했다.
이어 "못생겨서 메주가 붙었고 어린아이가 목소리가 굵어서 생영감이 붙었다. 아직 익지 않았는데 영감 목소리가 난다고 그랬다"며 "노력으로 된 게 아니고 어려서부터 그랬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끌어냈다.
최근 젊은 층을 이해하고자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를 체험한 것에 대해선 "정신없었다.
손가락도 부지런해야지만 끊임없이 머릿속에서 명령해야 하는데 도저히 못 따라가겠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러 질문에 거침없이 답했다.
전국을 돌며 청년들을 만나본 소회를 묻자 "청년들이 일자리·주거 2가지 고민이 제일 많았다"며 "내 앞날이 불안하다.
어찌 될지 모르겠다고 걱정들을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세대는 지금보다 훨씬 가난했으나 여러 사람이 가난해서 비교적 불평등을 덜 느꼈다.
가난했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오면 취직이 되고 월급을 저축하면 10년 뒤 13평 아파트라도 살 것이다.
이런 계산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는 성장 과정부터 아버지 세대보다는 풍요롭기는 한데 굉장히 불평등한 상황을 많이 경험하고 성장을 했다"며 "옷 입고 식사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취직이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축해서 몇 년에 집을 살 수 있다는 계산이 서질 않는다.
그런 점이 아버지 세대와 큰 차이겠다.
그런 차이점을 이해하면서 청년들에게 다가가고 경청하면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청년들과 격 없이 거침없던 그는 현안에는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표는 간담회 전 기자들이 당내 격화한 경선 연기론 논란에 대해 입장을 묻자 "이제까지 말했던 것들에서 변함이 없다.
특별히 새롭게 들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그의 이런 답변에 대해 한 측근은 "현재 경선 일정 관련해 일정을 늦추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바뀔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라고 대신 설명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경북 구미를 찾아 청년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20일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한 청년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목소리가 좋다며 비결을 묻자 "어릴 때 별명이 2가지다.
하나는 메주, 하나는 생영감이었다"고 했다.
이어 "못생겨서 메주가 붙었고 어린아이가 목소리가 굵어서 생영감이 붙었다. 아직 익지 않았는데 영감 목소리가 난다고 그랬다"며 "노력으로 된 게 아니고 어려서부터 그랬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끌어냈다.
최근 젊은 층을 이해하고자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를 체험한 것에 대해선 "정신없었다.
손가락도 부지런해야지만 끊임없이 머릿속에서 명령해야 하는데 도저히 못 따라가겠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러 질문에 거침없이 답했다.
전국을 돌며 청년들을 만나본 소회를 묻자 "청년들이 일자리·주거 2가지 고민이 제일 많았다"며 "내 앞날이 불안하다.
어찌 될지 모르겠다고 걱정들을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세대는 지금보다 훨씬 가난했으나 여러 사람이 가난해서 비교적 불평등을 덜 느꼈다.
가난했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오면 취직이 되고 월급을 저축하면 10년 뒤 13평 아파트라도 살 것이다.
이런 계산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는 성장 과정부터 아버지 세대보다는 풍요롭기는 한데 굉장히 불평등한 상황을 많이 경험하고 성장을 했다"며 "옷 입고 식사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취직이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축해서 몇 년에 집을 살 수 있다는 계산이 서질 않는다.
그런 점이 아버지 세대와 큰 차이겠다.
그런 차이점을 이해하면서 청년들에게 다가가고 경청하면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청년들과 격 없이 거침없던 그는 현안에는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표는 간담회 전 기자들이 당내 격화한 경선 연기론 논란에 대해 입장을 묻자 "이제까지 말했던 것들에서 변함이 없다.
특별히 새롭게 들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그의 이런 답변에 대해 한 측근은 "현재 경선 일정 관련해 일정을 늦추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바뀔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라고 대신 설명했다.
/연합뉴스